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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시각으로 잘못된 정책을 꼬집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기자정신으로 4년간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정치부 기자로 부산시의회를 출입하며 취재했던 경험이 있는 이동윤(李東潤.40.해운대구 1선거구) 부산시의원 당선자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5대 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25일 밝힌 당찬 포부다. 지난 99년 문을 닫은 부산매일신문에서 6년간 취재기자로 근무했고, 특히 지난 97년 정치부로 발령받아 6개월 가량 부산시의회를 출입했던 이 당선자는 벌써부터 '수습기자'처럼 의정활동 익히기에 비지땀을 흘리는 등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10여일전부터 매일 아침 시의회로 출근, 오후 늦게까지 의정자료실내 의정전문검색실에서 선배 의원들이 남긴 회의록을 꼼꼼히 살피며 의사진행 방법과 절차, 의안심사 요령 등을 배운다. 또 지방자치제도와 관련된 서적들을 차례로 훑어보며 지방자치 전문가로서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는 그의 남다른 열정은 의원회관 대신 시의원들의 연구를 위해 지난 97년 임시로 마련한 공부방인 의정전문검색실을 처음으로 이용한 사람이라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시의원 당선직후 지난 5년여간 맡았던 대학 입시학원의 강사직을 그만뒀다는 그는 "유급제가 시행된 만큼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19일 개회된 제159회 정례회 본회의는 물론 운영위원회의에도 직접 참관해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을 놀라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 행정문화교육위원회를 희망하는 그는 "공교육 붕괴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지방의회 차원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는 게 꿈"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